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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서 관우라는 캐릭터는... (개인평) 본문

삼국지

삼국지에서 관우라는 캐릭터는... (개인평)

괄호나 2021. 7. 23. 19:35

 

관우

촉빠들이 아쉬워하는 게 형주쪽 사령관을 관우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냈다면

 

오나라랑 척지지 않고 위나라에 더 공고히 대항할 수 있었을 거라고...

 

손권이 형주땅을 나누는 문제로 제갈근을 관우에게 사신으로 보낸 적이 있고 거기서 손권 동생과 관우 딸의 혼담이 나왔는데..

 

관우 왈 : 호랑이의 딸을 어찌 개의 핏줄에게 시집보내겠는가!

 

 

그러니까 관우라는 캐릭터는

유연성이라곤 1도 없고 오만함 그자체의 캐릭터였던 거죠. 의리와 충의, 무예로 버텼던거지..

 

정사에서 관우에 대한 평은 "병졸들에게는 관대했으나 사대부들에게는 오만했다"

(반면 장비는 정 반대로 선비들과는 친했으나 병졸들을 모질게 다뤘다는 기록)

 

그래서 관우는 손권군에게 잡혀 처단당하고 장비는 부하들에게 프래깅당해서 죽죠

 

 

관우

 

 

삼국지를 계속 곱씹어볼수록 (게임에서) 관우의 정치력이 왜 낮게 책정되나가 납득이 감

 

미래 및 대국같은 건 신경 안쓰고, 그냥 나와 내편의 존엄을 건드리는 사람들은 다 적 취급 했던 인물이 관우였던거죠

 

그나마 관우의 지력이 높게 책정된 이유는

연의 기준으로 그나마 유비군에서 글줄이나 했다는 것이 이유...

 

정사 기준으로 하면 관우는 지력이 높게 책정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 춘추좌씨전을 읽고 깊이 이해했다는 기록이 있긴 함, 거기에 임관 전 동네에서 서당훈장을 잠깐 했다는 썰이 있어 삼국지게임에서 지력이 높게 책정되는 원인인 듯)

 

정사 기준으로 하면 지력이 정치력수준(60대 중반)으로 칼질당해도 할말없고

매력도 잘 쳐줘봐야 70대정도지 절대 80은 못 넘어 갈 겁니다.

 

관우의 지력은 초기 삼국지 시리즈에선 80 초중반으로 나오다가 최근 시리즈에선 70 후반정도로 나오죠.

 

제갈량 등장 이전에선 그나마 유비진영에서 지력으로 비빌 만한 유일한 장수가 관우

 

하지만 전장에서의 지략은 전혀 드러나는 바가 없음

 

물론 통솔 무력은 정사 기준으로 해도 별로 깎을 이유가 없고요

 

 

 

관우(토탈워 삼국 일러스트)

 

 

관우의 종합적인 평

- 정사에서조차 만인지적이라 불릴 정도로 무예는 논란의 여지가 없음
- 병졸들과 사이도 좋았던 것으로 보아 통솔력도 높게 측정되는 것이 납득이 감
- 지력은 그시대 사람으로서는 드물게 학문을 어느정도 했다는 기록은 있으나 전장에서의 지략은 드러난 바가 없어 70대 초중반정도가 맞는 듯
- 민정에 능했다는 기록이 있는 등 정치력도 아예 평가받을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나 사이가 좋지 않은 벼슬아치들이 많았고 대국을 보는 능력은 낙제점에 가까워 지금의 60대 초중반 정치력 책정은 적당해보임
- 충의와 강직함은 있었으나 매우 오만한 성격으로 아군 적군을 가리지 않고 충돌이 많았음. 매력은 아무리 높게 쳐줘봐야 70대 중반 정도

 

 

학문을 어느정도 했다는 게

학문을 깊이 통달했다는 의미는 아니고

문해능력이 있었다는 거 정도

 

물론 그정도만 돼도 당시로서는 대단하긴 했죠.

학자수준으로 학식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학식이 있었다는 뜻

 

소싯적 서당에서 애들을 가르친적이 있다는

민담이 있긴 합니다

 

 

삼국지 애니메이션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장면

 

정사에 직접 기록은 안된 얘기임.

관우가 가장 빠삭하게 이해하고 독파했던 책은

춘추좌씨전이란 책

 

춘추좌씨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은 공자가 편찬한 것으로 전해지는 역사서인 《춘추》의 대표적인 주석서 중 하나로, 기원전 700년경부터 약 250년간의 역사가 쓰여져 있다. 또 다른 명칭으로는 좌전(左傳), 좌씨전(左氏傳), 좌씨춘추(左氏春秋)라고도 한다. 《춘추좌씨전》은 다른 삼전과는 달리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춘추》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서 현재 춘추시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시의 전투에 대한 기록이 상세하다. 또한, 동시대를 다루는 역사서인 《국어》는 《춘추외전》으로 불리기도 한다.(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