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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비에 대해서... (+양수 vs 가후의 상반되는 자세) 본문

삼국지

삼국지 조비에 대해서... (+양수 vs 가후의 상반되는 자세)

괄호나 2021. 7. 22. 18:58

조비

"유능한 성격파탄자"

 

행정가 및 국정능력은 유능했으나 인망이 부족했으며 군사지휘에서는 무능 (그래서 삼국지 게임에서도 대대로 통솔력이 다른 능력치에 비해 낮게 나옴)

 

아버지인 조조에 비해 도량이 많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다. 

 

 

조조도 원래는 감성적이면서 애민정신이 있는 셋째아들 조식을 후계자로 밀려 했지만...

 

죽기 직전에 조비로 선회..

 

여기서 가후가 매우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조조가 가후에게 후계자 선정에 대해 묻자 가후는 아무 대답도 안하고 있었죠. 

조조가 '군주가 묻는데 왜 대답을 안하는가'라고 다그치자 가후 왈

"유표와 원소의 옛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조가 후계자를 조비로 결정하게 됐다 함.

 

정말로 센스있게 얘기한 거죠

본인이 누굴 지지한다는 걸 대놓고 드러내지 않고(그랬다가는 반대파에게 찍힐 위험이 크니)

 

당시 조조 신하들도 조비파-조식파로 갈라져있던 상황이라...

실제로 대놓고 조식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양수같은 부하는

유비와의 정군산전투에서 계륵사건이 빌미가 되어 전쟁이 끝난 후 조조에게 처단당하죠.

 

 

 

양수

 

양수는 한마디로 눈치가 빨랐지만 눈치가 없었던 거죠

 

물론 그전부터 양수가 조조의 미움을 샀던 게
- 양수의 외삼촌은 조조가 매우 미워하던 원술이었음
- 양수는 대놓고 조식 지지를 선언했는데 조조가 후계자를 조비로 결정하자 양수는 끈이 떨어져버림
- 이전에도 양수는 조조의 명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 행위를 많이 해서(결국 그 생각이 맞기는 했지만) 미움게이지가 엄청 쌓여 있었음

 

똑똑하긴 했지만 현명하진 못했던 인간군상이 바로 양수였죠

 

양수의 부친은 한의 구신 양표라는 사람인데 조조는 양표가 원술의 매제라는 이유로 양표를 죽이려 했던 적도 있습니다(이때는 원술이 살아있었고 양표가 원술과 내통하여 조조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

 

하지만 명망높은 신하라 차마 죽일 수는 없어서 벼슬만 깎아서 쫓아냄

 

 

 

어쨌든 위 사건은 가후와 양수의 상반되는 처세를 보여주는 예라 할수도 있겠죠

 

 

사실 조비는 장남이라 추대되긴 했지만 조조가 조비를 아끼거나 했다는 기록은 없죠. 오히려 조조는 태자를 정하기 직전인 말년까지도 조식을 유난히 총애했었습니다. 

 

 

조식

 

그런데 이 조식이란 인간이 술을 너무 좋아하고 방탕한 면이 있어 조조의 호출에 응하지 못한 것도 조조가 조식을 후계자삼을 생각을 철회하게 된 데 한몫

 

조비는 조식에 비해 냉혹했지만 자기절제는 훨씬 뛰어난 인물이었죠

 

 

 

- 참고로 유표와 원소는 모두 장자가 아닌 자식을 후계자로 삼았다가 세력이 망한 케이스...